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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무기한 휴간 결정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 월간 샘터 표지 갈무리.



병원에서, 관공서에서, 군대에서.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무료한 시간을 보내야 할 때 '샘터'에 손을 내민 사람이 적지 않았다. 1970년 발행을 시작한 월간지 샘터가 경영난에 무기한 휴간에 돌입한다.

샘터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2026년 1월호를 마지막으로 야마토게임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샘터는 “1970년 4월, 한국 잡지 역사의 새 포문을 열며 '젊음을 아끼자'를 첫 특집 주제로 삼았다”며 “샘터가 추구하는 관념들은 젊음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우리를 든든히 지탱하는 힘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솟아날 것”이라고 했다.
샘터는 '평범 바다이야기꽁머니 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잡지'를 표방하며 1970년 발행을 시작했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던 시절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모여 목을 축이며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샘터가 되겠다는 취지로 지은 이름이다.
샘터는 창간사에서 “샘터는 차내에서도 사무실에서도 농촌에서도 공장에서도 그리고 일선의 참호 속에서도 읽혀질 것”이라며 “샘터는 거짓 릴게임바다이야기 없이 인생을 살아가려는 모든 사람에게 정다운 마음의 벗이 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피천득, 최인호,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 문인과 명사의 글이 샘터에 실렸다. 최인호는 소설 '가족'을 34년 간 샘터에 연재했다. 소설가 한강은 샘터 편집부 기자로 2년 간 일했다.
한 때 샘터는 월 판매부수가 50만부에 달할 무료릴게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인쇄 매체의 위기를 피하지 못했다. 2019년 한차례 무기한 휴간을 발표한 이후 후원이 늘어 발행을 이어갔지만 다시 무기한 휴간을 결정하게 됐다.
샘터는 “잠시 쉬어 가지만, 언젠가 냉동인간처럼 다시 반짝 태어나 독자 여러분에게 인사드릴 것을 약속린다”며 “물질과 성공만을 따르지 않고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를 중시하 릴게임사이트 는 샘터의 정신을 단행본을 통해 독자분들과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